이스라엘 규제당국, 하팍로이드 ZIM 인수 '제동'

  • 등록 2026.02.20 08: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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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셰어 위반 소지”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ZIM 인수가 이스라엘 규제당국의 우려 제기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이스라엘 GCA(Government Companies Authority, 기업청)는 42억달러 규모 인수안이 국가의 '골든 셰어(Golden Share)' 조건과 양립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정부의 골든 셰어는 정부가 특정 민영화 기업에 대해 보유하는 특수 지분 또는 특수 권리를 뜻한다. 일반 주식처럼 배당이나 의결권 비율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전략 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한 거부권 중심의 권리가 핵심이다.
 

이스라엘 경제지 Calcalist가 입수한 GCA 입장문에 따르면 하팍로이드와 이스라엘 사모펀드 FIMI 간
ZIM 사업분할 구조가 문제가 골든 셰어 의무를 침해할 수 있다.

 

하팍로이드가 제안한 방식은 하팍로이드는 ZIM의 글로벌 사업부문을 흡수하게 되며, FIMI는 이스라엘 내 일부 사업을 담당하는 형태가 된다.

 

이는 ZIM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나 이스라엘 정부 입장에서는 국가의 전략적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팍로이드의 ZIM 인수가 산업적으로는 합리적이지만 이스라엘 정부의 골든 셰어 조항을 건드리는 순간 규제의 난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GCA의 공식 우려 표명은 이번 거래가 단순한 기업 간 M&A가 아니라 국가 전략자산을 둘러싼 규제 이슈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승인 지연 또는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팍로이드의 인수 일정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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