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극항로(NSR)를 통해 중국에서 러시아 서부 항구로 운송되는 컨테이너 화물량이 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배로 늘어난 것이다.
북극항로를 운영관리하는 러시아의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의 CEO 알렉세이 리하초프는 최근 열린 ‘정보의 날’ 행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리하초프는 “중국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북극항로를 통한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들어 북극항로를 통한 선박 운항 횟수가 1,3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박 운항허가도 1,196건이 발급됐으며, 전체 화물 운송량은 3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리하초프는 특히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극의 ‘Arctic LNG-2’에서 첫 LNG 선적이 시작된 점을 강조했다.
북극항로 추가 개발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북극횡단 운송회랑인 ‘제3 순환도로’ 구축 계획과 연계돼 해상·하천·철도·도로 운송을 통합하는 국가적 물류시스템으로 설계되고 있다.
리하초프는 “북극에서의 안정적이고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해 통신 및 항해 시스템, 선박유지 인프라, 긴급구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러시아 북서부, 북극 및 극동 항구의 현대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