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 자유항 선언…“일국양제 원칙 유지”

  • 등록 2025.10.27 07: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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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특별행정구(HKSAR) 정부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상호 항만 수수료 부과조치에 대해 홍콩항의 자유항 지위를 재확인하며, 본토와는 별개의 관세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홍콩이 독립적인 관세 영토로 작동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홍콩은 중국 본토와는 다른 관세 시스템을 갖춘 독립적 관세 지역”이라며, “이번 미·중 간 항만 수수료 갈등과 관련해 홍콩은 베이징의 새로운 항만세 정책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콩은 양국 간 갈등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으며, 자율적인 항만 운영과 무역 정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홍콩 정부의 이같은 입장 확인에 일부 선사들은 벌써 미·중 간 긴장 고조에 따라 노선 변경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는 홍콩항이 글로벌 항만 허브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어쨌든 홍콩항의 독립적 지위가 대체 항로 및 환적 항만으로서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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