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IMS,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등록 2025.10.23 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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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영도조선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인 한라IMS가 결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 채권단은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라IMS를 선정하고 이를 공식 통보했다. 

 

한라IMS는 선박 자동화·계측시스템 분야의 대표적인 기자재 기업으로,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한 자산 매입이 아니라 “조선+MRO 결합형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번 매각은 최근 미국발 조선 부흥 프로젝트인 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가시화되면서, 선박 MRO(정비·보수·운영) 역량을 확보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진행됐다. 

 

영도조선소는 HJ중공업 조선소와 인접해 있으며, 해양플랜트 및 수리조선 시설로의 전환 잠재력이 높다. 


부지 일부는 상가 및 비조선용 시설로 활용되고 있으나,용도 전환 제약으로 인해 산업 기능 중심의 활용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라IMS가 영도조선소를 수리조선·개조(MRO) 중심 거점으로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대선조선은 2년 넘게 검토해온 영도조선소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경영 정상화 로드맵에 속도를 내게 됐다. 

 

회사는 올해까지 18척의 신조선 인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신조 잔량을 모두 소진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부산 다대포조선소를 중심으로 블록 및 거주구 제작 등 대형 조선소 협력형 사업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선조선은 2023년 1,600억 원의 적자로 워크아웃에 돌입했으나, 2024년 매출 3,225억 원(전년 대비 +17.1%), 적자 55억 원으로 실적을 개선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320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라IMS의 영도조선소 인수는 단순한 설비 확보를 넘어 조선 기자재업체가 MRO 및 수리조선 영역으로 진입하는 구조적 전환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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