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rsk Offshore Wind, 공정 99% WTIV 건조 전격 취소

  • 등록 2025.10.11 08: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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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rium, “법적 대응 검토”

 

머스크(Maersk)의 풍력 부문 자회사인 머스크 오프쇼어 윈드(Maersk Offshore Wind)가 미국 동안의 'Empire Wind 1 프로젝트'에 사용될 풍력터빈설치선(WTIV) 건조계약을 전격 취소했다.

 

이 선박은 싱가포르의 시트리움(Seatrium)이 건조 중이었으며, 현재 공정률 98.9% 상태였다.

 

이번 계약 취소는 총 4억 7,500만 달러(약 6,500억 원) 규모로, 시트리움은 “선박이 거의 완성된 상태에서 계약이 파기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오프쇼어 윈드는 이번 계약 취소로 인해 자체 WTIV를 보유하지 않게 됐다. 머스크 오프쇼어 윈드 측은 “우리는 WTIV를 소유한 단일 선박회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전략적 방향을 재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 WTIV는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가 개발 중인 50억 달러 규모의 Empire Wind1 해상풍력 단지에 배치될 예정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월 이 프로젝트의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사태는 최근 해운·조선업계에서 대형 프로젝트의 지연과 계약 파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글로벌 해양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와 정책 변화가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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