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너선 발주물량이 1,040만 TEU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데이터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같이 밝히면서 현 선대 대비 오더북 비율도 31.7%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라이너리티카는 새 보고서에서 "발주물량 비율이 현재의 수준을 넘어선 마지막 기간은 2004~2009년으로, 당시 10년간 공급과잉이 발생해 이를 해소하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라이너리티카가 집계한 발주물량 1,040만 TEU는 경쟁업체들의 수치보다 높은 것이다. 클락슨(Clarksons Research)과 알파라이너(Alphaliner)의 추산치는 987만 TEU다.
라이너리티카는 "컨테이너선대의 확대가 수요 증가치를 계속 앞지르고 있다"면서 "선복 과잉공급은 202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운임 플랫폼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2019년 지수기준 100에서 현재 전 세계 선대 규모는 14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같은기간 전 세계 컨테이너 해운 수요는 기준 100포인트에서 113포인트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