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최초의 여성 사관인 샤리파 유세프 압둘라(Sharifa Yousif Abdulla·사진)가 아부다비 국영 선사 Adnoc L&S의 LNG·에탄 운반선 2척의 명명식 주인공이 됐다.
샤리파는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열린 9만 9,000㎥급 VLEC 'Gas Yongjiang호'와 17만 5,000㎥급 LNG운반선 'Al Reef호'의 명명식에서 스폰서 역할을 맡았다.
올해 24살인 샤리파는 샤르자 해사아카데미(Sharjah Maritime Academy) 1기 졸업생이자, UAE 최초 여성 선박 사관 중 한명이다.
아부다비 국적선 페리와 Adnoc 해상지원선에서의 승선훈련을 거쳐, 현재 Adnoc L&S 컨테이너선단의 3등 항해사로 근무 중이다.
그녀는 이날 명명식에서 “언젠가는 Adnoc L&S 최초의 여성 선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방청석에 있던 Adnoc L&S CEO 압둘카림 알 마사비 선장과 Wanhua Chemical CEO 구광우, 장난조선소 회장 린 오우 등 관계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샤리파의 명명식 등장에 대해 "단순한 명명식 이벤트라기 보다는 UAE에서의 해운 인력 다변화와 여성 진출 확대라는 시대적 흐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