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직원들, 사상 첫 파업 돌입

  • 등록 2025.07.07 19: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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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운수노련(ITF, International Transport Workers' Federation)의 직원들이 정리해고, 임원 급여 지급, 단체협상 침해 등에 항의하며 사상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ITF는 전 세계 선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기구로, 노조원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의 또다른 노조원들이 파업을 벌이게 된 셈이다.

 

ITF의 직원노조인 유나이트(Unite)는 파업 이유에 대해 직원의 1/4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으나 ITF 고위 경영진의 임금은 2021년과 작년 사이에 47%나 인상됐다고 밝혔다.

 

파업 투표 결과 파업 찬성과 투표율이 나란히 89%를 기록했으며, 100명 이상의 ITF 직원들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나이트는 ITF 사무총장인 스티븐 코튼의 2024년 총 수령액이 30만 9,000파운드(41만 9,586달러)에 달했으며, 이를 통해 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노조원 중 한 명이 됐다고 지적했다.

 

유나이트는 또 "노조 가입 직원들이 기존 단체협상 계약을 파기하고 외부 컨설턴트가 작성한 문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강제 정리해고 가능성이 있다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트의 한 간부는 "ITF 지도부가 직원들을 대하는 방식을 전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역효과를 낳는 임금 삭감과 단체 교섭권 침해는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업은 오는 22, 29일에 각각 진행된다. 또한 초과근무가 금지되며, 오는 17일부터는 근로규칙에 규정된 근무만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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