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북극의 러시아 야말(Yamal) LNG플랜트는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노르웨이의 극북물류센터(Center for High North Logistics)에 따르면 야말 플랜트에서는 지난해 매달 약 25척의 선박이 야말 반도의 사베타 터미널에서 LNG를 적재했으며, 2024년 1년 간 총 287척에 LNG가 선적돼 운송됐다.
척당 LNG 선적량은 7만 4000톤으로, 지난해 총 수출량은 2,120만 톤에 달했다.
이같은 수출량은 역대 최대치였던 2022년보다 2.5%, 지난 2023년보다는 5% 늘어난 것이다.
LNG를 실은 287척 중 80%에 해당하는 227척이 유럽으로, 북극항로를 통해 아시아로는 41척이 운항했다. 중국은 주요 구매자로서 41척 중 35척을 차지했다.
북극항로 운항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로 제한됐다. 야말 플랜트에서 유럽으로의 LNG 운송은 겨울철에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이 기간에 북극항로 운항이 두꺼워진 해빙으로 인해 어려웠기 때문이다.
야말 플랜트에서 중국 항만까지의 운항기간은 평균 19일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운송했을 때보다 절반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