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황 전망이 악화하면서 증기터빈식에 이어 디젤전기식 LNG운반선도 레이업에 들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메이저 쉘(Shell)은 증기터빈식 및 디젤-전기식 LNG운반선 중 6~7척을 레이업할 예정이다. 대상선박은 크누첸(Knutsen)LNG로부터 용선한 LNG선들로 알려졌다.
클락슨(Clarksons)의 SIN은 이미 크누첸LNG의 17만 3,400cbm급 이중연료 디젤-전기식 LNG운반선 '세빌라 크누첸호'(2010년 건조)을 '레이업' 상태로 분류했다.
클락슨은 세빌라 크누첸호는 쉘이 운영하며, 동말레이시아의 브루나이만에 레이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다른 LNG선들도 레이업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비가 낮고 노후한 증기터빈 LNG선의 레이업은 지난해부터 목격됐다"면서 "상대적으로 선령이 더 낮은 디젤-전기 LNG선까지 레이업된다는 것은 시장 플레이어들이 시황회복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긴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8척의 선박이 레이업 상태로 있다.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최근 보고서에서 "다수의 LNG선이 공회전 중이며, 이 중 상당수가 유리한 시장 조건과 그에 따른 운항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기간 레이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