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0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2025년 한국해운협회 회장단 – 한국해양진흥공사 임원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 업계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해운업계는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운업계와 해양진흥공사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은 “해운뿐만 아니라 항만·물류까지 통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해운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대체건조로 인해 선박금융 수요가 2030년 약 60조, 2040년 약 100조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해양진흥공사의 자본금을 기존 5조에서 10조로 확대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해운업계는 선주사업·장기 선박금융 등을 통한 중소·중견선사 지원방안 마련, 합리적인 수준의 금리 제공, 디지털 전환 관련 지원사업 마련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해양진흥공사에서는 금일 간담회를 통해 개진된 의견을 관련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해운업계에서 해운협회 박정석 회장, HMM 김경배 대표이사, KSS해운 이승우 회장, SK해운 김성익 대표이사, 흥아해운 이환구 사장, 폴라리스쉬핑 한희승 회장, 장금상선 금창원 사장, 대한해운 한수한 대표이사, 화이브오션 조병호 대표이사,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해양진흥공사에서는 안병길 사장, 김형준 해양전략본부장, 윤상호 해양금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