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SK해운 인수 추진…"매각가 놓고 입장차 커"

  • 등록 2025.02.21 09: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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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 실사 진행 후 인수가격·방식 등 협상



한앤컴퍼니가 SK해운 경영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MM 을 선정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최근 HMM을 우협 대상으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HMM은 다음 달까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 측은 SK해운의 주요 사업 전체의 통매각을 원하고 있다. 희망 가격은 4조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해운을 1조5000억원가량에 인수했다. HMM은 2조원대를 적정가로 보면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해운은 2023년 매출 1조8865억원, 영업이익 3671억원을 기록했다.


4조원대 몸값을 다 받기 힘든 다른 이유도 있다. HMM이 현대상선시절 LNG사업부를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할 때 2029년까지 해당 사업에 진출하지 않는 경업금지 조항을 달았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HMM은 탱커선과 LPG 등 사업부만 인수하는 것을 원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한앤컴퍼니가 LNG사업을 따로 매각해야 하므로 부담이 된다.


양측은 실사가 끝나면 인수 방식과 가격 등 마지막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해상화물운임이 급등하면서 HMM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만큼 실탄은 넉넉한 상태다. HMM은 지난해에만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9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50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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