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선박에 부여하던 친환경 인증을 선박 기자재까지 확대해 부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해수부가 오는 20일부터 개정 시행하는 환경친화적 선박 및 기자재 인증제도 운영요령(고시)에 따른 조치다.
친환경 기자재란 선상탄소포집장치(OCCS)와 폐열회수장치 등 해양과 대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 탑재된 기자재를 말한다.
해수부는 고시에 따라 이런 기자재에도 친환경 인증을 부여하고, 해당 기자재를 설치한 선박이 친환경 선박 인증심사를 받을 때 가산점을 부여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선박과 기자재의 국가 공인 마크 사용을 허용하고,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 추진 선박 등은 인증심사에서 해당 분야 최고 점수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도 고시에 담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인증제도는 국내 해운 기업의 탈탄소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시행 중인 제도"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친환경 기자재 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보급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