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LNG운반선의 스팟운임이 최근 역대 최저가로 폭락하면서 시장에서는 레이업(Lay-up·계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행정 LNG선의 하루 용선료로 5,000~7,000달러가 제시되지만 실제 가격은 이보다 낮거나 거의 '0'에 수렴한다. 화물자연기화 비용을 감안하면 거의 무료다.
일부 중개업체들은 소형 3중연료 디젤전기선의 하루 용선료를 1,000달러, 증기터빈 LNG선은 '0달러'로 책정했다.
1년 이상의 장기계약이나 추가 12개월 옵션과 같은 이야기는 쑥 들어갔다.
펀리LNG(Fearnley LNG)는 "비공식적이간 하지만 현재 상당수의 선박이 공회전 상태에 있다"면서 "이제는 얼마나 많은 선박을 얼마나 오랫동안 레이업시킬 것인가가 문제인 듯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거론되고 있지만 올해는 물론 2026년도 '암울'하다는 반응이 훨씬 많다.
일각에선 올해 수리를 위한 드라이도킹 붐이 일면서 선복공급이 제한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또다른 일각에서는 노후 증기터빈식 LNG선 해체가 12~25척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 신조선 인도량이 역대 최대로 많아지면서 지난해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를 접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