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탈탄소화 조치에…선사들, 탄소배출 추가요금 두 배로 인상

  • 등록 2025.02.13 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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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탈탄소화 규제가 엄격해지자 정기선사들이 탄소배출 관련 추가요금을 두 배로 인상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선사들이 탄소배출권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에서 연간 최대 150%에 달하는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추가요금은 선사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를 충당하기 위해 탄소크레딧을 구매하도록 요구하는 유럽배출량 거래시스템(ETS)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알파라이너는 올해 화주들에 부과된 추가요금은 상쇄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사들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탄소배출량 추가요금으로 이득을 챙기는 것은 아닌지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중국의 Cosco쉬핑은 이번 분기에 최대 150%에 달하는 탄소배출 관련 추가요금을 부과했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각 130%, 83%씩 올렸고, HMM과 ONE는 각 100%, 91%의 추가운임을 부과했다.

 

Cosco쉬핑이 TEU당 메긴 71유로의 추가요금은 아시아~북유럽 노선 운임인 TEU당 1,805유로의 운임에 비해 결코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알파라이너스는 "선사들의 올해 벙커C유 구입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탄소배출 규제비용 증가로 인해 유럽 기항 선박의 전체 연료비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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