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파나마 충돌 중심에서 논란이 된 KSS해운

  • 등록 2025.02.07 08: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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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우연히 유탄 맞은 것"

 

 

국적 선사 KSS해운이 미국과 파나마 간 '충돌'의 중심에 서 논란이 됐다.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은 6일 미 군함이 무료로 파나마 운항을 통항할 수 있다는 미 국무부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KSS해운의 '가스 아레스호'를 언급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X에 게시한 성명에서 "미국 정부 선박은 더 이상 파나마 운하 통항료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연간 수백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파나마 운하을 방문했던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나마 운하 양쪽에서 중국의 존재가 불안하다"며 "제가 그곳에 갔을 때, 제 뒤에 있던 배도 홍콩 화물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CP는 미 군함에 대한 통항료에 대해 "아무런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의 뒤에 있는 '가스 아레스호'도 한국 KSS해운 선박이라고 치받았다.

 

ACP의 홍보임원인 실비아 페르난데스 데 마루치는 LinkedIn에 올린 글에서 "이 배는 해운산업의 글로벌한 특징을 잘 보여주는 예"라며 "파나마국기를 게양하고, 미국 화물을 아시아로 운송하는 LPG선박이며 KSS해운이 운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파나마 운하의 중립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해양산업계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업계에 따르면 8만 4000cbm급의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인 가스 아레스호는 2021년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KSS해운에 인도된 선박으로, 신·구 파나마운하를 모두 통항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KSS해운이 언급된 것은 우연히 '유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스 아레스호가 대한민국 국적이 아니라 파나마 편의치적선인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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