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라이언스 체제…피더 및 중형 '컨'선 품귀현상

  • 등록 2025.02.06 08: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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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장금상선 8000TEU급 용선에 하루 10만 달러 지급"

 

 

피더 및 중형 컨테이선이 '귀하신 몸'이 됐다.

 

'홍해 위기'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시장에서는 이들 컨테이너선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용선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머스크(Maersk)는 장금상선의 8,030TEU급 컨테이너선 '만자닐로 브릿지(Manzanillo Bridge)호'를  2~3개월 용선하면서 하루 10만 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 선박은 최근 MSC와의 3개월간 용선계약이 마무리됐다. 머스크가 지불하는 금액은 MSC보다 하루 1만 달러 가 더 많은 것이다.

 

또 대만의 TS라인스는 7,000TEU급 신조 'TS 홍콩호'를 머스크로부터 하루 9만 9,750달러에 용선해 2개월 간 태평양 항로를 운항할 예정이다.

 

그리스 선주사 유로시스(Euroseas)는 3일 4,253TEU급 '시너지 앤트워프(Synergy Antwerp호'와 '시너지 지룽(Synergy Keelung)호'를 머스크에 최소 3년 간 하루 3만 5,500달러에 용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용선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인 계약이 끝나는 5, 6월에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유로시스의 CEO인 아리스티데스 피타스(Aristides Pittas)는 "이런 용선 계약들은 올해 말에 수에즈 운하 쪽으로 항로를 바꿀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기선사들의 피더 및 중형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피타스는 "우리는 피더 및 중형 컨테이너선의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선사들이 명확한 용선기간과 운임으로 사전에 톤수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함께 해운동맹 '제니미 협력'을 운영하는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최근 송가박스(Songa Box)의 2,592TEU급 '푸에르토리몬 익스프레스(Puerto Limon Express)호'와 JR쉬핑의 1,440TEU급 '엠파이어(Empire)호' 등 계약 1~3년의 피더선들에 대한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선박중개업체인 MB쉽브로커스는 올해와 내년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이 거의 '매진'됐다고 지적했다. MB쉽브로커스는 최근 주간보고서를 통해 "포스트파나막스급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단기 용선 1~2건을 제외하면 공급이 아주 부족하다"고 전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최근의 피더 및 중형 컨테이너선 부족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의 네트워크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ONE, HMM, 양밍 등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MSC나 제미니 협력,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에 필적할 만한 선복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 선사와 함께 'THE 얼라이언스'를 운영해오던 하팍로이드가 빠지면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선복은 327만 TEU에서 239만 TEU로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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