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어려운데…美 LNG에 中 보복관세

  • 등록 2025.02.05 06: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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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LNG선 시황에 '악재'

 

 

 

 

미국 LNG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가 가뜩이나 어려운 LNG선 시황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에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이 미국산 LNG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면 LNG운반선의 톤마일이 줄어들고 이미 대서양 항로에서 이미 레이업 상태인 LNG선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 대신 LNG를 아시아와 중동, 러시아에서 구입하거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LNG선 스팟운임은 또 한차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뉴욕증시(NYSE)에 상장돼 있는 Flex LNG의 CEO인 오이슈타인 칼레클레프(Oystein Kalleklev)는 4일 "미국과 다른 국가 간의 관세 전쟁이 LNG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관세 부과 조치의 완화를 요청했다.

 

그는 2018~2019년의 무역전쟁 당시 중국은 미국산 LNG에 대해 10%로 시작해 13개월 동안 최고 25%까지 관세를 인상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10% 관세부가에 맞대응해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LNG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석탄, 원유, 농기구, 자동차, 희 금속 등도 포함됐지만 해운업계는 무엇보다 LNG에 주목하고 있다.

 

브레마(Braemar)의 LNG 부문 애널리스트인 에릭 손스테비(Erik Sonsteby)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이 2021년 약 900만 톤에서 2022년 210만 톤으로 감소했지만 2023년 이후 수입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레마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438만 톤의 LNG를 수출했다. 이는 미국 전체 수출의 4.7%, 중국 전체 수입의 5.7%에 각각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LNG 수입은 국가별로 호주 35.5%, 카타르 24.3%, 러시아 9.1%, 말레이시아 8.4%였다.

 

미국은 지난해에 2023년 대비 4.5% 증가한 8,830만 톤의 LNG를 수출하며 2년 연속 세계 최대 LNG수출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LNG선 시황은 현재 크게 부진하다. 현대식 LNG선의 운임은 사상 최저치이며 노후 증기터빈 추진 LNG선은 스팟운임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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