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 행정의 '최대 졸작'으로 불리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및 파행운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긴급 간담회가 개최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경기 평택을) 의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과 마린센터에서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긴급 현장점검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새로 개장한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접안부두 미가동 문제를 비롯해 시민들의 각종 이용 불편 민원 접수에 따라 긴급하게 마련됐다.
이병진 의원은 사전에 정장선 평택시장과 함께 국제여객터미널의 각종 문제점들에 대한 의식을 공유했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현장 방문을 직접 요청해 행사가 최종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도형 장관, 정장선 시장 이외에도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이 배석해 현장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터미널 긴급 현장점검 이후에는 평택항 마린센터로 이동해 선사·하역사 관계자 등과 터미널 운영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가 진행된다.
한편 평택당진항 여객 부두는 지난해 12월 20일 개장됐지만 가동되지 않고 있다. 카페리 선박에서 하역된 컨테이너를 보관할 장치장이 가동되지 않아 부두 사용에 제약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평택항과 중국 5개 도시를 오가는 한중카페리 선박들은 먼 거리에 있는 옛 여객 부두에 접안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당초 설계부터 잘못됐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거듭해왔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부두 내 야적장(온독 CY) 부족’, ‘부두운영사 미선정’, ‘카페리선 2대 동시 접안 시 하역 작업 어려움’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제기됐는데도 1400억 원을 들여 건설한 시설물이 제기능을 못하는 것은 큰 문제이며 책임소재를 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