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박에 대한 美 관세부과…"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야기", "韓日 선박만으론 부족"

  • 등록 2025.01.23 08: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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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rsk CEO Vincent Clerc, 영향 평가절하

다보스포럼에서 발언하는 빈센트 클락. 사진 : Bloomberg

▲ 다보스포럼에서 발언하는 빈센트 클락. 사진 : Bloomberg

 

머스크(Maersk)의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이 중국산 선박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평가절하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최근 열린 세계경제포험에서 클럭은 "오늘날 우리가 갖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25년이 걸렸다"면서 "관세 부과로 이 공급망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박 건조능력을 갖추는 데 수 년이 걸린다"면서 "또 건조된 제품을 전달하는 공급망을 구성하는 여러 겹의 장치를 구축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관세 부과 주장은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낼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다른 인센티브를 재배치하거나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런 인센티브가 만들어지는 데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워싱턴의 새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서 건조된 상선이 실제 운항에 들어가기까지 최소 6~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6~7년은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한 생애의 절반에 해당할 만큼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철강노조가 중국산 선박에 100만 달러의 항구사용료를 부과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이로 인해 운송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그저 비용일 뿐이고 그 비용에서 벗어날 기회는 없다"고 말했다. "좋아요, 그럼 그 배는 돌려주고 다른 배를 탈게요"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클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건조된 선박을 미국으로 재배치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중국에서 배를 들여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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