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선급 BV(Bureau Veritas)가 스위스선급 SGS와 합병을 논의 중이다.
이 합병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선급 질서에 큰 변화가 예상되며 노르웨이선급 DNV에 비길 만한 거대 선급이 탄생하게 된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파리증시에 상장된 BV와 SIX 스위스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GS의 가치를 320억 유로(330억 달러)로 평가했다.
BV는 수년 전부터 합병 파트너를 물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합병 논의가 거래나 합의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프랑스정부의 승인은 물론 최대주주의 동의 등 여러가지 난관이 있다"고 말했다.
BV는 전 세계 140개국에서 8만 3,000명의 직원을, SGS는 9만 9,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선급인 DNV도 지난 2013년 노르웨이의 Det Norske Veritas와 독일의 Germanischer Lloyd가 합병해 탄생한 것이다. DNV는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1만 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