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반돈호 사장)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도입과 해상급유 잔존유 처리방안 모색’ (주최 : 국회바다와미래연구모임) 토론회에 참여, 국회와 정부, 학계 및 해운∙물류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KMI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 해운연구본부 이호춘 본부장이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에 따른 해운·항만·물류 영향’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고, 한국석유관리원 사업개발팀 임영관 팀장이 ‘선박연료 정량공급 시범사업’ 을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진행했다. 발제 이후에는 유관 정부 부처(산자부, 해수부, 국세청) 담당 부서와 업계 관계자의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첫 번째 발제로 나선 KMI 이호춘 본부장은 “친환경 선박 연료 도입 초기에는 정부 보조금 제도를 통해 가격 차액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기관이 탄소 저감량을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친환경연료 인증제 도입이 필수적이다.” 며 “선박에 사용되는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 구축과 항만 벙커링 표준 개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어 두번째 발제에 나선 한국석유관리원 임영관 팀장은 “해상급유 잔존유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유통 문제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한다.” 면서 “신뢰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및 연료정량급유에 대한 분쟁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부원장 하민호 교수를 좌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 송홍석 사무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실 이경열 실장, 산업연구원 이은창 박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 박은영 사무관, 국세청 소비세과 김진현 팀장, 한국급유선주협회 문현재 회장, 부산광역시 부산미래에너지산업과 남용규 팀장, 부산해상유류판매업협회 김희윤 회장이 토론자로 나서며 다각적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포스코플로우 반돈호 대표이사는 “국내 물류업계의 친환경 경쟁력은 국제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 되었다.” 면서 “‘친환경 전환’이라는 과제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화주의 역할과 책임을 논하는 토론의 장에 지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