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방부가 중국 국적선사 Cosco를 '깜짝'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이 조치에 따라 컨테이너 운임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브레마증권(Braemar Securities)의 FFA 중개전문가인 피터 스탈리온(Peter Stallion)은 "이번 블랙리스트는 특히 Cosco 컨테이너 화물사업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제 제재가 이뤄진다면 극적인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태평양 항로의 선복이 아시아~유럽 노선이나 다른 노선으로 이동하면서 연쇄 효과로 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osco가 가입한 해운동맹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도 오는 2월 1일부터 체제가 개편되면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오션 얼라이언스에는 Cosco의 자매선사인 OOCL, 프랑스의 CMA CGM, 대만 에버그린 등이 가입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미니 협력 및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출범, 오션 얼라이언스의 Cosco 대응문제 등으로 다음달부터 컨테이너선 운송 일정에 일부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중 최대의 변수는 역시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떠오른 Cosco"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