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보험중개업체 타이저스(Tysers)가 선주상호보험(P&I)클럽들의 좋은 시절은 끝났다고 평가했다.
타이저스는 지난해 대규모 풀 보험 청구가 다시 늘어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타이저스는 P&I 시장현황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3년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가 적었던 것은 예외적인 일이며 지난해에는 손실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수익이 짭짤했던 만큼 P&I 클럽들은 올 2월 보험료 인상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타이저스는 P&I 클럽들의 인상률 평균이 5.2%로 작년(6.5%)보다 낮다고 전했다.
타이저스는 "지구촌의 갈등, 상선에 대한 공격, 길어진 항해, 경제적 및 사회적 인플레이션, 양질의 승무원 부족이라는 환경속에서 지난 회계연도 풀 청구가 상당폭 늘어났다"면서 "지난해 8월에 1년 간의 풀 보험 청구액이 1억 7,500만 달러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전체 청구액 7,500만 달러나 2023년 전체 청구액 1억 3,6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타이저스는 이어 "8월 이후로 더 많은 풀 보험 청구가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청구가 있을 것"이라면서 "2022, 2023년의 좋은 시절은 끝났고, 풀은 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국제 P&I클럽을 형성하는 12개 클럽은 1,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의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손실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