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업체들이 미국 동안 항만에서의 파업 우려와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물량을 미리 선적하면서 동서항로 컨테이너운임이 1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FBX(Freightos Baltic Index)는 18일 FEU당 3,738달러로 10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미 동안 항로의 운임은 18일 FEU당 6,011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이달 초의 FEU당 5,070달러보다 거의 1000달러 상승한 것이다.
FBX의 애널리스트인 주다 레빈은 "파업 예고시한인 1월 15일 이전 도착할 물량 선적이 이제 마감돼 파업을 피하려는 추가 물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관세 인상을 피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와 관련, 미 소매업연합회는 "내년 봄까지 주요 컨테이너항만에서 수입이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미 동안의 항만 파업은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볼 때 선복공급 증대와 화물을 미리 선적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2025년 운임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컨테이너운임이 2025년에 현재 수준에서 '약간 하락'하고 2026년에는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