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케이프사이즈 선물 '하락'

  • 등록 2024.12.10 07: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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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부진이 심각"

 

 

중국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9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선물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업계에선 중국 당국의 발표가 철광석과 석탄을 중국으로 운송하는 선박에 호재이긴 하지만 시황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경기부책 조치가 취해지는 내년 초 이후에야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발틱해운거래소의 케이프사이즈 C5TC 평균 스팟운임을 기준으로 한 1월 선물운임계약(FFA)은 4.4% 하락해 하루 평균 1만 1,050달러를 기록했다.

 

2월물 계약은 5.3% 떨어진 하루 9,375달러가 됐다.

 

FFA 구매자들은 케이프사이즈 선물 곡선이 내년 2월 최저점을 찍은 뒤 3월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선물 가격 추이는 향후 당분간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신호로 읽힌다.

 

9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이끄는 중국 정치국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등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로이터는 "이 발표가 중국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내놓은 신호"라고 긍정 평가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9일 중국의 증시 관련 다른 지표는 상승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독 벌크선 선물시장만 중국당국의 경기부양책 메시지를 받지 못한 듯하다"며 "전반적으로건화물선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으며, 경기부양책은 내년 초 실제 조치가 내려질 때 시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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