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재공모가 이뤄진다.
부산시는 이달 중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본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재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달 15일까지 진행된 1차 공모에서 단 1곳의 사업자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가 39개월로 정해진 공사기간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시공사가 공사기간을 정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 입찰은 단순히 설계안대로 공사하는 일반 입찰과 달리 ‘기술 제안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공사가 정해진 비용에 큰 변경이 없는 선에서 창의적인 설계 변경안과 공사 방식, 기간 등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지난 10월 25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입찰 공고했다. 예상 금액은 1783억 9107만 원으로, 서구 남부민동 어시장 부지에 연면적 6만 1971㎡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 236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현대화사업으로 위판장 냉동창고 판매시설 등 경매 환경이 개선되고 위판방식 등에 최신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유류탱크 등 어시장 시설물 철거작업은 오는 9일부터 이뤄진다.
어시장 현대화사업은 공사 중에도 위판할 수 있게 시설물을 3분의 1씩 나눠 총 3단계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