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의 英 펠릭스토우 제외가 항만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

  • 등록 2024.11.26 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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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는 마냥 태평"

 

 

내년 2월 출범예정인 얼라이언스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최근 영국 최대 항만인 펠릭스토우(Felixstowe) 대신 처리규모가 절반 수준인 런던게이트웨이(London Gateway)에 기항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한 것이 항만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

 

펠릭스토우는 1969년 개항한 영국의 가장 오래된 항만들 중 하나로 매년 400만 TEU 이상을 처리하는 영국 최대의 컨테이너항만. 이에 비해 2013년 11월에 문을 연 런던게이트웨이는 런던에서 불과 28마일 떨어진 템즈강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장점인 중형 항만으로 평가.

 

항만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제미니가 자기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언제든 기항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출범을 전후해 기항 허브항만을 1, 2개 추가로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이같은 제미니의 '변심'으로 인해 항만 간, GTO 간에도 희비가 뚜렷하게 교차.

 

런던게이트웨이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DP World가 웃은 반면, 펠리스토우의 허치슨(Hutchinson Ports)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반응.

 

부산 항만단체의 한 관계자는 "문제는 '제미니가 부산항에 새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궤변을 내놓고 있는 부산항만공사"라며 "글로벌 선사들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상황인데도 오히려 태평한 게 이해불가 수준"이라고 평가.

 

이 관계자는 "제미니가 부산항을 허브항 네트워크에서 제외한 데 이어 중국 칭다오항 이용 확대 등의 방식으로 부산항에 2차 충격을 줄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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