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MSC, 이번에는 용선

  • 등록 2024.11.26 08: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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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부족해지자 최근 며칠 사이 20여척 용선"

 

 

지난 4년 여간 400척이 넘는 컨테이너선을 사들인 MSC가 최근 며칠 동안 20척이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용선했다.

 

선대 확장에 주력하는 MSC가 시장에 매물이 부족해지자 용선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대한조선이 건조해 올해 초 다나오스(Danaos)에 인도한 8,000TEU급 컨테이너 4척을 3년 간 용선키로 했다.

 

또 독일 함부르크의 오펜그룹으로부터 2025년 말부터 9,2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3년 간 용선키로 했다. 이들 선박은 현재 건조 중이다. 용선료는 하루 4만 4,000달러이며, 이는 지난해 이맘때 보다 약 20% 높아진 것이다.

 

MSC는 이외에 8,000TEU급 기존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해서도 용선계약을 연장했다.

 

MSC는 현재 2026년 인도예정인 7,500~9,500TEU급 선박 10척을 용선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용선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 소식통은 "MSC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 파나막스 및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이 부족하다는 전망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SC는 그간 S&P 시장의 최대 '큰손'으로 활동하면서 노후 선박이라도 기꺼이 구매해왔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MSC가 2020년 8월 이후 구매한 중고 선박은 400척을 웃돈다.

 

이 기간 매입한 중고 컨테이너선은 총 401척, 166만 TEU로, 에버그린(Evergreen Marine)의 선대와 거의 맞먹는다. 매입 중고선의 평균 선령은 2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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