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최초의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인 '에버그린 마린(Evergreen Marine) 7번 터미널'이 15일 가동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7번 터미널 개장식에는 교통부 첸스카이(陳世凱) 장관, 카오슝 첸치마이(陳其邁) 시장, 대만국제항만공사 리셴이(李賢義) 사장, 에버그린 마린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이 터미널은 글로벌 정기선사 에버그린의 모항이자 대만 최초의 자동화 터미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7번 터미널 부두는 길이가 2.4km를 넘으며, 5개 선석을 갖추고 있다. 2만 4,000TEU를 적재한 컨테이너선 4척과 중형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도 있다.
또 24기의 갠트리크레인이 있으며, 그 중 19개는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터미널에는 직원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60기의 자동화레일 장착 크레인이 있으며, 터미널 시설의 작동은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져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에버그린 마린은 이 터미널이 앞으로 연간 650만 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터미널 건설에는 총 10억 900만 달러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