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S&P시장 '부진'…핸디사이즈급만 일부 거래

  • 등록 2024.11.19 07: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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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가와 매수가 차이 커

 

 

지난주 유조선 S&P가 1건도 성사되지 않는 등 유조선 S&P시장이 크게 부진하다.

 

업계에 따르면 유조선의 자산가치는 여전히 높은 반면 매수세는 실종돼 소형 선박만 일부 거래되는 양상이다.

 

노르웨이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주간보고서에서 "선주들은 역대 최고가에서 팔려고 하지만 투자자들은 운임 하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해운 컨설팅업체인 하틀랜드(Hartland Shipping Services)는 이번주를 "많은 선박구매 희망자가 자산가치가 하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또다른 느리게 지나가는 한주"라고 표현했다.

 

자산가치는 하락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수년 만의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선령 10년의 VLCC 추정 자산가치는 8,600만 달러로 지난 3개월 간 변동이 없었으며, 같은 선령의 수에즈막스급은 8,000만 달러, 아프라막스급은 5,750만 달러로 자산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매출도 감소세로, 올해는 작년보다 VLCC,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핸디사이즈급의 매출이 모두 줄어들었다.

 

올해 전체 S&P도 부진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매매된 탱커는 총 376척으로 지난해(568척)보다 거의 200척이나 적었다. dwt 기준으로는 지난해가 5,610만 dwt, 올해는 3,410만 dwt였다. 금액은 지난해 186억 달러, 올해는 135억 달러다.

 

그나마 매매 선종은 대부분이 핸디사이즈급으로, 지난해 거래물량 중 355척, 올들어서는 258척이 핸디사이즈급이었다.

 

자산가치 하락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실어나르는 '그림자선대'의 존재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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