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본 투입' 페루 창카이항 개항…"남미 일대일로의 핵심"

  • 등록 2024.11.16 1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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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개장 축하

 

 

중국이 수조 원대 자본을 투입해 건설한 페루 창카이 메가포트가 14일 개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4일 리마에 도착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함께 온라인 개장 행사를 통해 준공을 축하했다.

 

애초 두 정상은 창카이에 직접 이동하려고 했으나, 경호상 이유 등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 주석은 축사에서 "이 항구는 양국의 발전을 위한 기둥이자 남미 최초의 스마트 항만"이라며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해상 통로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카이항 개발은 중국의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성공적인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페루는 아시아를 향한 남미의 전략적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중국은 페루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서 페루 경제 성장의 핵심적인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창카이항은 중국 국영선사인 Cosco에서 건설한 심수항(Deepwater Port·심해 항구)이다.

 

 

 

중국 자본을 투입해 남미에 들어선 첫 항만으로, 중국 정부는 이 항구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개장한 창카이항의 1단계 구간은 수심 56피트의 4개 선석 규모다. 1만 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하다. 페루정부는 이 곳에 총 15개의 선석과 대규모 산업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Cosco가 창카이항의 지분 60%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40%는 페루의 광산기업인 볼칸(Volcan)이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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