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Maersk)가 이스라엘 전쟁물자 운송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Progressive International', 'Palestinian Youth Movement' 등 국제단체들은 머스크의 자회사 선박 2척에 최소 25개의 군수물자를 실은 컨테이너가 있다며 스페인 알헤시라스항 입항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기다 스페인 공산당의 엔리케 산티아고 사무총장도 법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현재 지중해를 항해 중인 머스크 선박의 스페인 항만 기항을 거부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선박은 지난 10월 31일 뉴욕항을 출항한 6,200 TEU급 '머스크 덴버(Maersk Denver)호'와 이달 4일 뉴욕항에서 출항한 6,648TEU급 '머스크 셀렉타(Maersk Seletar)호'다.
머스크는 이스라엘의 전쟁무기를 싣고 운항 중이라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국제단체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스페인정부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전쟁물자 운송 선박의 기항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로의 전쟁물자 운송을 막기 위한 시위는 글로벌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호주에서는 최근 이스라엘 선사 Zim 컨테이너선의 항만 기항을 저지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지난 주에는 친팔레스타인 단체 회원들이 터키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화물선에 폭발물이 있다며 배에 올라타 항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