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의 선박중개업체 반체로 코스타(Bancosta, Banchero Costa)가 유조선 시황 전망을 낙관했다.
이는 중국 조선소가 너무 크게 시설을 확장,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선복과잉 공급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와 반대되는 것이다.
반체로 코스타의 연구책임자 랄프 레츠진스키(Ralph Leszczynski)는 "글로벌 선단이 대거 새 배로 교체돼야 하기 때문에 신조선에 대한 수요가 향후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화물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러시아 및 이란과의 무역에 노후 유조선을 사용하면서 해체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며 "교체돼야 할 노후 탱커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비와 탄소배출에 초점을 맞추면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노후 선박은 점점 더 많이 해체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랄프 레츠진스키에 따르면 2027년까지 인도 예정인 신조 유조선은 현행 선대의 8%에 불과하다.
그는 "1 : 1의 선대 교체를 위해서는 향후 10년 간 매년 원유운반선 100척과 석유제품운반선 150척을 건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선복 공급과잉은 유조선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