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그룹 산하의 대한해운이 최근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4척을 추가로 매각, 올들어 내다 판 선박이 10척으로 늘어났다.
S&P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2010년 건조된 5만 7,300dwt급 자매선인 '글로벌 제너시스(Global Genesis)호', '글로벌 호프(Global Hope)호', '글로벌 프런티어(Global Frontier)호', '글로벌 브레이브(Global Brave호' 등 4척을 최대 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구매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해운은 앞서 지난달 18만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을 5300만 달러에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장쑤스팀쉽(Jiangsu Steamship Pte Ltd)에 매각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30만 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척당 1억 1600만 달러, 총 4억 6400만 달러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Bahri)에 매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M그룹의 경우 선사라기 보다는 인수합병 전문업체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올해 잇따라 성사되고 있는 선박 매각도 이런 맥락"이라며 "선박 매매가가 높게 형성된 올해를 매각의 적기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