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식 설비를 갖춘 2행정 LNG운반선의 스팟운임이 하루 2만 달러대로 추락했다.
통상적으로 겨울을 앞둔 요즘이 성수기로 여겨지는 만큼 선사들이 받는 충격은 그만큼 더 클 것으로 보인다.
LNG선 중개인들에 따르면 11월 중순 화물을 선적하는 LNG선의 대서양 횡단항로 스팟운임은 하루 2만 달러 중반대로 고정된 양상이다.
한 중개인은 "일주일마다 1만 5,000달러씩 운임이 폭락한 꼴"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개인은 "그나마 태평양 항로에서는 운임이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지만 대서양 항로는 절벽에서 추락하는 꼴이고,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1년 전만 해도 2행정 LNG선의 평균 스팟운임은 하루 20만 달러를 웃돌았다.
폭락 원인은 선복 공급 과잉과 화물 감소다.
또다른 중개인은 "미국 동부와 서부 모두에서 기온이 온화해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LNG선을 가진 선주로서는 별다른 대책이 있을 수 없고, 그저 유휴(레이업) 상태로 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