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각한 가뭄에 파나마 운하 통행량이 2024 회계연도에 29% 급감했다.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은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 1일~2024년 9월 30일)에 선박 통과 횟수가 전년의 1만 2638회보다 29% 줄어든 9,936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운하관리청은 심각한 가뭄으로 2023년 거의 전 기간 동안 흘수와 통항 횟수를 제한했고, 가뭄이 가장 심각했던 2023년 후반(2024 회계연도 1분기)에는 하루 통항 횟수를 평소의 36회에서 22회로 줄였다. 이어 2024년 1월 16일부터 제한이 완화되기 시작했고 , 이후 점차적으로 정상을 회복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가장 영향이 적었던 반면 가스운반선과 건화물선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타격을 받았다.
2024 회계연도에 네오파나막스 갑문을 통한 운항은 2,852건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네오파나막스 갑문에서의 컨테이너선 운항은 23회로 2023 회계연도에 비해 오히려 2%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초대형 가스운반선은 통항횟수가 165회로 전년에 비해 17% 감소했다. LNG운반선은 214회로 66% 급감했다.
파나막스 갑문을 통한 운송은 2023 회계연도에 비해 32% 줄어든 7,084회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파나막스 갑문에서 건화물선은 46% 급감했고, 화학제품운반선은 17%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