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카르그오일터미널 '텅텅', VLCC 자취 감춰

  • 등록 2024.10.07 1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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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대비", "공습시 배럴당 100달러 훌쩍 넘어설 것"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터미널인 카르그오일터미널(Kharg Oil Terminal)이 '텅텅' 빈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 후 이란 석유공기업인 NITC가 운영하는 카르그섬 오일 터미널에 VLCC가 한 척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만해도 이 터미널에는 최소 10척의 대형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었다.

 

선박위치 플랫폼인 베슬 파인더(Vessel Finder)는 앞으로 30일 동안 이 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인 선박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유조선이 이 터미널을 떠나는 장면은 유럽우주국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호에 의해 포착됐다.

 

원유공급 플랫폼인 탱커 트래커스(TankerTrackers)는 "현재 이란의 원유 적재가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카르그섬 정박지에서 선박들이 아예 자취를 감췄다. 2018년 이란 원유수출에 대한 제재 이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카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 이상을 처리한다.

 

이스라엘의 이란의 에너지 시설 공격 여부는 전세계 경제계에 초미의 관심사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카르그터미널 등 이란의 원유 수출항을 공격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카르그터미널이 공격을 받으면 곧바로 이란의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고, 하루 수출량이 170만 배럴 정도인 이란의 원유 수출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쿠웨이트 등의 수출까지 가로막혀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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