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삼호가 싱가포르의 이스턴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 초대형 에탄운반선(ULEC)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ULEC의 규모는 15만 cbm급이며, 2027년 인도 예정이다.
이스턴 퍼시픽쉬핑은 앞서 지난 8월 중국의 장난조선소에 ULEC 8척을 발주한 바 있다.
HD현대삼호의 수주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장난조선소 수주가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난조선소의 신조선가가 척당 2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안다"며 "HD현대삼호의 2척 수주가는 어쨌든 5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HD현대삼호의 ULEC에는 GTT Mark III 멤브레인 탱크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기존 ULEC보다 50% 더 많은 용량을 적재할 수 있으며, 에탄, 에틸렌, LPG, LNG 등을 두루 운송할 수 있는 다목적 화물격납시스템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