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0월 해양금융도시 연구를 위해 싱가포르 유학키로 했다는 소식에 정가와 해양계에서 동시에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와.
장 전 의원은 20년 가까운 정치여정에서 한번도 해양과 해양산업에 관심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게 정가의 지적.
실제로도 그는 사석에서 "국회의원이 제일 재미있다", "여야 간 경쟁과 의정활동이 좋다"는 발언을 수십번 넘게 해오면서 한때 몸담았던 경남정보대 총장 복귀설 등을 일축해온 것이 사실.
장 전 의원의 행보 변화는 지난 6월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맡으면서부터 감지되기 시작했으나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이보다 한참 전 장 전 의원의 측근들이 해수부에 포진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분석.
현역의원 시절의 김민수 전 보좌관이 해수부장관보좌관으로 계속 근무 중인데다 '장제원계'로 분류되는 조승환 의원이 해수부 장관으로 재직한 것을 감안하면 '뜬금없을' 만큼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지적.
여기다 최근에는 정점식·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을 제치고 장 전 의원이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에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루머까지 나도는 상황.
정가 관계자는 "정치인의 변신은 항상 진행 중"이라며 "과거 장 전 의원은 부산시장이나 장관 자리를 거론하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것 같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