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처럼 뜨거운 선거전에 26명의 한국해운조합 대의원들도 후보들의 '등쌀'에 피곤하다는 표정이 역력.
해운조합에서는 9월로 예정된 차기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이채익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수흥 전 민주당 의원이 한치의 양보없이 치열한 2파전을 벌이는 상황.
한 관계자는 "선거전이 진행되면서 지역색이 구체화되는 것 같다"면서 "결국 두 후보가 영호남 표를 나눠갖고 당락은 수도권표에 의해 갈리지 않겠느냐"고 반문.
두 후보는 누구도 당락을 자신할 수 없게 되자 한번 만나본 대의원들에게 다시 연락을 해 '다짐'을 받아두려 한다는 후문.
여기다 8월 초 치러질 예정인 감사 선거까지 겹치며 "만나자"는 연락이 오면서 대의원들로서는 이사장 후보들과 감사 후보들에 동시에 끌려다니는 상황을 연출.
한편 대의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당초 9월로 예정돼 있던 이사장 선거는 일자가 앞당겨져 8월 말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