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스크러버로 6억 8000만 유로 상당 생태독성 피해"

  • 등록 2024.05.10 08: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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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찰머스공대…스크러버 금지 주장 '탄력'

 

 

선박에 설치된 스크러버 가동으로 6억 8000만 유로(7억 3200만 달러)에 달하는 생태독성 피해가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개방형 스크러버 사용금지 주장에 힘을 더하는 연구결과다.

 

스웨덴 찰머스공대 연구원들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 간 배기가스세정시스템과 세정수 배출이 발트해를 오염시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원들은 발트해에서의 세정수 배출로 인해 이미 부영양화가 나타난 해역에서 특정 오염물질이 최대 8.5%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스크러버 사용금지나 스크러버 세정수 배출금지와 같은 규제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여야 한다면서 이미 스크러버 세정수 배출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금지됐음을 강조했다.

 

스크러버에는 개방형, 폐쇄형, 하이브리드형 등 3가지 타입이  있다. 이 중 개방형 스크러버가 가장 많이 설치됐다.

 

찰머스공대의 이번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3,800척 이상의 선박을 조사했으며, 이 중 86%가 개방형 스크러버 설치선박이었다.

 

개방형 스크러버는 바닷물을 끌어와 엔진배기장치를 통해 분사해 황산화물과 입자상 물질을 포집한 다음 세정수를 배 밖으로 배출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황산화물(SOx)가스는 바닷물과 반응해 황산을 생성하고 이로 인해 바닷물이 산성화된다.

 

이들은 8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개방형 스크러버에서 배출된 세정수 양이 연간 약 100억 ㎥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스웨덴 서부 예테보리항은 이미 항만구역에서 세정수 배출을 금지한 상태다.

 

해양통신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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