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2040년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재 메탄올추진선을 중심으로 탈탄소에 대응하고 있지만 향후 암모니아추진선, 수소추진선을 운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머스크는 다음달 메탄올추진선인 2,100TEU급 ‘로라머스크(Laura Maersk)호’를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미 24척의 메탄올추진선을 발주해 놓은 상태다.
메탄올이 기술적으로 사용 가능한 연료이기 때문에 메탄올추진선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머스크는 향후 몇 년내에 암모니아와 수소가 차세대 연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 선박에 대한 발주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한편 탈탄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연료선 발주보다 연료공급에 대한 문제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가 현재 발주해 놓은 메탄올추진선을 모두 인도받을 경우 연간 200~300만 톤의 연료가 필요하나 현재 그린 메탄올 생산량은 연간 10만 톤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머스크는 10개 기업과 메탄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모회사인 AP 몰러 홀딩스(Moller Holding)에서 메탄올 생산업체인 C2X를 직접 설립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메탄올추진선 발주잔량은 118척이며, 향후 메탄올 공급망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암모니아추진선과 수소추진선에서도 연료 공급망 확보가 선박 운영에 핵심과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